2016년 6월 7일 화요일

사치 안부리고 소소하게 살아보자

나이 들면 여기저기 고장나기 시작하고 병원비, 약값 꽤 들어가요. 아무리 한국 건강보험이 잘 되있다해도....
저희 부모님 연세에 비해 건강하신 편인데도 해가 지나갈 수록 그쪽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늘어가네요.
돈 아끼신다고 동네 보건소 위주로 다니시지만, 예기치 낳았던 치과 치료에 목돈이 든다거나 하는 일이 생겨요.
그리고 굳이 병원비가 아니더라도 나이들어 몸까지 상하면 안된다면서 이것저것 챙겨드시는 것도 많아지고, 젊었을 때처럼 라면 한봉지로 떼워지는 생활이 안되시더라고요.
그리고 부모님 가계부를 보면 저에 비해 경조사 비용, 각종 모임 회비 등 사교 비용으로 나가는 비중이 매우 크더군요.
전기요금은 한달에 이만원만 나와도 많이 나왔다고 벌벌 떠시는 분이 경조사는 여기에 십만원, 저기에 십만원... 그게 합쳐지니 한달에 백만원도 되더라고요. 돈들어가는 취미 하나도 없이 하루종일 집에서 tv나 보시고 동네 뒷산이나 다니시는데, 막상 친구분들 만나면 분위기와 체면이라는 게 있으니까 회비 십만원 내라면 십만원 내야하고 그러신가 보더라고요.
물론 결혼도 안하고 자식도 없다면 굳이 여기저기 걸쳐서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히 줄어들기는 하겠으나, 완전히 외톨이로만 살 수도 없으니까요.
친구 한달에 한두번 만나신다고 하셨는데, 지금의 그 친구들이 그 상태로 평생 갈 것 같나요?
나는 늘 고만고만 변함없는 상태인데, 수십년 지나는 동안 친구들 경제 수준이 달라지면 모이는 장소가 달라지고, 모여서 하는 활동이 달라지고, 그럼 만났을 때 들어가는 비용이 달라져요. 친구들이 결혼하고 아이 키우고 하면서 한달에 한두번도 못나오는 상황들이 되기도 하고요.
지금 곁에 있는 친구들은 한둘 서먹해지면서 더 이상 만날 일이 없게되고, 내 경제 수준이나 생활 반경에 맞추어 친구를 새로 사귀지 않는한, 그냥 외톨이가 될 수도 있다는거죠. 
아무튼 사기꾼 꼬여서 큰돈 날릴 일 없고, 큰 돈 들어가는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할 일이 없이 최소 생활만 한다면 말씀하신 금액으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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